[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은행이 발행한 5만원권 지폐 잔액이 발행 7년만에 70조원에 육박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말잔) 91조2878억7000만원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76%인 69조3784억5000만원이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말한다.
5만원권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64조3236억1000만원 대비 5조548억4000만원(7.9%) 늘었다. 2009년 6월 처음 발행되고 나서 7년 동안 연평균 10조 원씩 늘었고 올해는 월평균 1조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5만원권 발행잔액은 2014년 11월 50조2586억3000만원으로 5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9월 62조8880억8000만원으로 60조원대에 올라섰다.
연간 증가액은 2012년 6조8061억9000만원에서 2013년 7조9147억5천만원, 2014년 11조3221억8000만원, 지난해 12조3202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5월 말 현재 시중에 남은 5만원권은 13억8800만장으로 전체 지폐 48억2600만장의 28.8%에 이른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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