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교원웰스, 바디프랜드, 쿠쿠 등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수기시장에서 직수형 정수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7일 정수기 업계에 따르면 2014년 연 10만대 이하였던 국내 직수형 정수기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6만대로 성장했으며 올해 35만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직수형 정수기는 물탱크를 제거했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필터 청소 및 교환이 간편하다. 제조비용도 적게 들어 저렴한 렌털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크다.
다만 냉온수 기능이 물탱크 정수기에 비해 떨어지고 정수 용량도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고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냉온수 기능이 강화된 직수형 정수기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직수형 정수기 시장은 업계 1위인 코웨이를 제외한 2위권 업체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최근 직수형 정수기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회사는 동양매직이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직수형 정수기인 슈퍼정수기를 출시해 8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덕분에 직수형 정수기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쿠쿠전자와 교원웰스, 바디프랜드 등 중위권 경쟁사들도 직수형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직수형 정수기인 인앤아웃 탱크리스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물탱크를 제거해 위생문제를 최소화했고 살균수 배출로 세척 기능을 높였다.
교원웰스도 물탱크와 함께 물로 채워진 냉각탱크를 모두 없앤 3세대 직수형 정수기 웰스tt를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웰스tt는 정수기 내부에 고여 있는 물로 인한 세균 번식 등의 위험 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모든 탱크를 없앤 제품이다.
바디프랜드도 필터 자가 교체, 냉온 및 살균 기능이 있는 W냉온정수기를 지난 4월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력을 느껴 직수형 정수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체 정수기시장에서 직수형 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크지는 않지만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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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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