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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3당] 친박 집단행동 준비…혼란의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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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정치권에 바야흐로 '태평민주'의 시대가 왔다. 원내 1당으로 올라선 새누리당은 무소속 의원 복당을 계기로 계파갈등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공산이 크다. 국민의당도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만 큰 분란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당이 외부에 시선을 돌릴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더민주는 당론에 따른 법안발의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17일로 예정되어 있던 고위 당정청 회동마저 취소된 상황이라, 당분간 더민주가 정책주도권 강화해 나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 <편집자 주>


[희비 엇갈리는 3당] 친박 집단행동 준비…혼란의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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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의 상황에 빠졌다. 16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유승민 의원 복당 결정에 당내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사퇴를 고민하고 있고 친박(친박근혜)은 유 의원의 복당에 반발한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어, 계파 갈등이 전면전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비대위가 이날 전격적으로 유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결정하자 친박은 벌집을 쑤신 듯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은 "일부 혁신비대위원들이 비밀리에 작전하고, 쿠데타를 하듯이 복당을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친박에서는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1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어제도 제가 몇몇 의원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도 그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제시할 텐데 그 얘기를 좀 나눠 듣고 그리고 제가 좀 의원들 중지를 모으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복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와 내년 대선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 의원은 그동안 침묵해 온 당내 쇄신파의 중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복당이 결정된 뒤 기자들을 만나 "보수당이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며 "제 역할이 있다면 다 하겠다"고 말했다.


 비박(비박근혜) 내에서는 벌써 '유승민 당 대표론'이 나오고 있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유 의원이 어려운 당 상황을 외면하고 대선만 생각한다면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친박의 최경환 의원과 당권 경쟁을 벌인다면 초대형 이슈가 생길 수 있다. 한 새누리당 당직자는 "올림픽보다 재미있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헌ㆍ당규상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유 의원이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 의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친박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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