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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검찰 수사 중이라"…대표 빠진 롯데면세점 해외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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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덕 롯데호텔 대표는 출국금지 상태

[위기의 롯데]"검찰 수사 중이라"…대표 빠진 롯데면세점 해외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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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검찰수사가 핵심 계열사의 해외 로드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검찰의 소환조사 등 영향으로 일부 계열사 대표가 출국금지 된 가운데 임원들만 출장길에 올랐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매년 롯데물산,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와 공동으로 진행됐던 롯데면세점의 대규모 중국 상하이 로드쇼에 각 계열사의 대표가 전부 불참했다. 작년까지만해도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 이홍균 당시 롯데면세점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어드벤처 대표가 각각 참석했던 주요 행사다. 그러나 올해는 검찰 소환조사에 따른 출국금지 명령 등 영향으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비롯한 3사 대표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상하이 인터콘티넨탈 루진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각 대표 대신 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 부문장, 남재섭 호텔롯데 마케팅 부문장, 권오상 롯데월드어드벤처 마케팅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한국 관광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 회사의 관광 인프라 소개와 중국인 대상 특전 등이 발표됐다.

업계에서는 사정당국의 칼날이 롯데그룹 오너와 주요 경영진들을 정조준하고 있는 시점에 대표들이 해외 일정을 평소처럼 진행하기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송용덕 대표의 경우 검찰로부터 출국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이며, 조만간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에는 각사 대표들이 다른 일정이 있어서 주요 경영진만 참석하게 됐다"며 "1년에도 여러번 하는 행사라 대표들은 일정에 따라 참석하기도 하고, 불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2013년부터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와 공동으로 총 17차례 해외 로드쇼를 진행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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