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20대 여성 A씨가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취하하는 과정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16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텐카페 접대부 A씨가 박유천에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기 전에 사건을 조율했다.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들도 관여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부장과 이사는 지난 4일과 7일에 A씨 측과 만나 "우리가 어떻게 해드려야 풀리실지, 저희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A씨 측은 "수치스럽고 힘들어한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박유천의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특히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의 부친이자 조직폭력배 '양은이파' 핵심 간부 출신인 백모씨는 지난 8일 A씨 측을 만나 "내가 누군지는 잘 알 것"이라며 "A씨를 잘 좀 설득해달라"고 압박했다. 기사에서 '전직 건달'로 표현된 D씨도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창주 대표는 10일 입장을 바꿔 A씨에게 피해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성폭행 사건 일주일 만인 10일 경찰에 고소했지만 14일 고소를 취하했다. 디스패치는 A씨가 고소를 취하하기까지 소속사 측과 피해 보상 부분을 논의했으며, 일각에선 비밀 합의금에 대한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씨제스는 "박유천의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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