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LG이노텍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정상화를 반영할 경우 LG이노텍의 주가는 과거 3년 평균 PBR인 1.4배까지 추가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LG이노텍의 주가는 주요 고객사 신모델 듀얼카메라 모듈 채택과 경쟁사의 듀얼카메라 모듈 사업 중단에 따른 물량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더불어 전장부품의 꾸준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9% 감소한 1조1880억원, 영업손실은 73억원으로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그는 "영업손실의 주 배경으로는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에 따른 관련 부품 매출 부진, LED 사업부 적자지속, 국내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3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실적 개선에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정상화가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북미 고객사 신제품에 탑재될 듀얼카메라 모듈 초도물량을 전량 공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6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은 5조4934억원, 영업이익은 128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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