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엔화가치가 1년 9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일시적으로 달러당 104.50엔까지 급등했다. 2014년 9월 이후 1년 9개월만의 최고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보류한데다 이날 오전 일본은행(BOJ)도 금융정책을 현상 유지키로 하면서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우려감도 엔화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일부에서는 추가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지난 1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의 금융정보 자회사인 퀵의 조사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의 20%가 추가완화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엔화가치 상승에 대한 우려로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4% 하락한 1만5594.13을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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