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업무환경에 대한 진단 병행해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 힘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소속 간부 공무원의 부패행위 예방과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전 직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간부인 국·과장 64명에 대한 개인별 부패 위험성 진단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조직?업무환경 전반에 걸친 부패위험성 진단도 병행한다.
간부 부패 위험성 진단은 지난 2013년 도입한 ‘간부 부패 위험성 진단시스템’을 통해 강동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진행되며, 진단 참여자는 진단 대상 직위를 기준으로 상위참여단, 동료참여단, 하위참여단으로 구성된다.
진단항목은 개인별 직무청렴성과 청렴실천 노력 등 19개 문항, 조직 환경의 조직개방성과 권한의 크기 등 5개 문항, 업무 환경의 청탁위험성 및 재량의 정도 등 5개 문항이다.
진단 대상자의 국세 및 지방세 체납현황,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 청렴교육 이수 등의 계량지표가 필수적으로 진단점수에 반영된다.
불건전한 영리활동, 재산 불성실 신고 등 외부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항목들로 구성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도 제공해 간부 본인이 부패행위를 스스로 진단함으로써 청렴도를 제고해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구는 이번 간부 부패위험성 진단을 통해 부패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 향후 청렴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외도 구는 구청사와 전 동 주민센터에 공직비리 신고함인 ‘청렴 해우소’와 직원의 청렴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 향상을 위한 ‘청렴다짐판’을 설치?운영하는 등, 반부패?청렴 실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 고위 간부에 대한 구민들의 청렴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진단은 간부 공무원의 청렴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 위로부터 솔선수범하는 청렴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직 부패 척결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청렴인프라 구축을 통해 구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청렴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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