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범죄예방기법 적용해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여성안심귀갓길’ 3개동 28개소 7월 중 추가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여성안심귀갓길’을 7월 중 추가?확대 조성한다.
구는 지난해 신월1동과 신월3동 지역 17개소에 여성안심귀갓길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신월2동, 신월5동, 신정4동 골목길 28개소를 여성안심귀갓길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여성안심귀갓길 조성’은 환경개선을 통한 범죄예방기법(CPTED)을 적용한다. 각 귀갓길의 시작 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50~70m 간격으로 노면에 ‘여성안심귀갓길’을 표시하고 112 신고 안내표지판을 설치, 심리적 안정과 범죄 심리 위축을 노린다.
안심귀갓길 노면표시 지점에 기존 보안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거나 추가 설치도 함께 진행된다.
또 구는 지난해 신월3동 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서 서울SOS어린이마을에 이르는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을 ‘책을 품은 마을’을 부제로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로 조성했다.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책?품?로(책을 품은 길) 벽화길을 만들고 지역주민 순찰단과 든든지킴이도 활동한다. 책을 소재로 다양한 경관개선을 통해 사전 범죄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 범죄예방 디자인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주취자들이 상주했던 신월3동 경인어린이공원을 벤치 없는 개방형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던 자율방범대 초소는 ‘지킴마루’로 재탄생하여 범죄예방 기능은 물론 동네 쉼터, 어린이 작은도서관, 도시락배달 자원봉사 등 주민들의 복지?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외도 양천구는 여성이 안전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무인택배,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비콘을 설치해 위험 감지 시 휴대폰을 흔들면 경찰서와 보호자에게 위치가 전송되는 서비스도 추진 중에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여성안심귀갓길 등 다양한 여성안심정책을 통해 여성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성안심특별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성은 물론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양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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