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19시 ‘도봉구-창평구 교류 20주년 기념 한·중합동공연’에서 이동진 구청장도 무대에 올라 열창, 정상급 팝페라 공연과 함께 중국 시노펙컨벤션 센터에 울려 퍼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를 대표하는 정상급 팝페라 가수 율리아 신과 테너 하만택 교수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최근 중국 북경시 최고급 공연장인 시노펙컨벤션 센터에 울려 퍼졌다.
도봉구-창평구 교류 20주년을 기념, 열린 ‘도봉구-창평구 교류 20주년 기념 한중합동공연’에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도 무대에 올라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열창, 관중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문화를 통한 도시 간 교류 의지를 명확히 했다.
창평구 정부대표단과 주민들은 구청장이 이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감탄을 표현했다.
특히 국내 정상급 테너 하만택 교수와 팝페라 가수 율리아 신, 이동진 구청장이 함께한 ‘오솔레미오’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도봉구는 이 밖에도 교류 20주년을 기념, 구 대표문화 콘텐츠인 ‘서울문화고 댄스동아리 임팩트’의 K-POP 댄스와 국가대표선수들이 포함된 ‘도봉구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을 펼쳤다.
이번 창평구 방문에는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이 참여·체험할 수 있도록 관내 덕성여자대 관계자, 서울문화고, 도봉구태권도협회가 도봉구 대표 문화공연단으로 참여해 관중석에 열띤 환호와 감동을 선사하며 두 도시 주민들 간의 우정과 신뢰를 보다 두텁게 했다.
창평구도 창평구 민속악단의 민속기악합주, 이모초등학생들의 단체군무, 대형 마술공연, 경극 ‘귀비취주’, 북경소림무술학교 시범단의 우슈시범 등을 도봉구 문화공연단과 함께 선보여 관중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도봉구는 오는 9월 문화공연단을 포함한 창평구 대표단을 초청, ‘함께 걸어온 20년, 함께 걸어갈 20년’을 테마로 한·중합동공연, 한·중사진홍보전, 중국어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교류 20주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로 낯설고 언어도 다르지만 음악으로 국경을 초월해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느끼며 하나가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문화야말로 정치와 이념을 넘어 도시·국가 간 화합의 교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도봉구-창평구 교류 20주년이 양 도시의 지난 시절을 훨씬 뛰어넘는 협력과 발전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도시 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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