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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체육단체 통합 회장선거 ‘부작용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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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육회 회장 선거 참관하지 않고 ‘진행’
단일종목 대의원 대체할 추천자 ‘불투명’
투표·총회 등 참석자 명단 확인없이 ‘승인’

[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광역시체육회가 지난 2월 체육단체 통합 이후 전국체육대회 참가 준비와 회원종목단체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종목별 회장선거’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체육회 및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80개 종목단체 중 육상·정구·핸드볼을 비롯한 33개 종목 회장선거가 완료됐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중 큰 단체가 통합한 일부 종목은 대의원들의 불만으로 투표가 무산되거나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종목의 경우, 대의원 구성요건이 맞지 않아 구체육회장을 선임해 진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대의원 6명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완료한 곳도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의원을 선임할 수 없는 단일종목의 경우, 통합 이전에는 이사회가 대의원으로 기능을 대체하는 승인을 시체육회로부터 받아 총회를 열고 회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이번 통합 회장선거는 모든 것을 단체에 일임하고 시체육회는 선거 투표 참관을 하지 않았다. 특히 관련서류도 건네받지 않은데다 일체 검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만 아니라 단일종목 단체는 대의원을 선임하지 않고 총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이사들이 회장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출하고, 시체육회에 보고했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시체육회는 5월23일에 이어 지난 7일 “체육단체 통합이후 추진해온 종목단체 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종목단체 선거투표에 참관한 곳도 있지만 꼭 참관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며 “나머지 부분에 대한 문제는 검토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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