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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체육회, 빙상신임코치 공고 승인 해놓고 오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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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빙상경기연맹, 공고 추진하겠다…시체육회, 그럼 그렇게 해라” 승인
빙상경기연맹 K전무이사 “빙상신임코치 ‘낙하산 소문’ 있었다.” 주장

광주광역시체육회가 빙상신임코치 공고를 승인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시체육회가 특정인을 채용하려하자 9월경부터 빙상코치들 사이에서 “낙하산이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체육회가 지원자의 평가(체크리스트)를 받아본 뒤부터는 일부 학부모들이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민원이 여러 차례 시체육회에 접수됐고, 유재신 상임부회장까지 나서 민원의 내용을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도 의혹 대상이다.


그 이유는 누군가가 학부모들을 부추겨 시체육회에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민원을 제기하고 시체육회는 마지못해서 조사하는 ‘짜고치기 방식’이라는 의혹을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체육회는 빙상연맹이 채용 공고를 통해 모집한 3명의 지원자 프로필을 건네 받고도 2순위자를 뺀 1순위자와 3순위자를 비교하며 오랜 기간 뒷조사를 진행했다.


이 또한 시체육회가 빙상코치로 내정한 특정인을 낙하산으로 채용하기 위해 프로필을 건네 받아 1순위자의 단점을 들춰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채용절차를 취소하려는 수순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누군가가 빙상연맹을 무시하고 ‘낙하산으로 내려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진위 확인을 위해 시체육회 A경기팀장에게 물어봤다고 밝혔다.


빙상연맹 K전무이사는 “동계체전이 임박해 지도자가 필요하니까 빨리 해주라, 일을 빨리 추진해서 아이들 지도하는데 매진해야겠다”며 “연맹에서는 그런 일들을 추진해야 되지 않겠냐, 공고하고 추진하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시체육회 A경기팀장은 “그럼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빙상신임코치에 대한 채용공고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빙상연맹은 8월29일 빙상신임코치 채용 공고를 9월2일까지 내고 3명의 지원자를 접수받았다.


그러나 A경기팀장은 특정인 채용 의혹 문제(본보 인터넷 17일 보도)가 불거지자 지난 17일 “12월에 공문을 보내 1월에 정상적으로 임명을 하자는 이야기만 했을 뿐”이라며 “9월에 공고를 내라고 한 사실은 없다. 연맹에서 자체적으로 낸 것이다”고 밝혔었다. 거짓말이 드러난 것이다.


A경기팀장의 거짓말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A팀장은 공고 마감 이틀 전인 8월31일 빙상연맹 K전무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몇 명이나 등록(지원)됐습니까”라고 물으며 지원자 3명에 대한 프로필을 “저희도 한번 볼 수 있습니까”라고 문의했다는 것.


K전무이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해 3명에 대한 프로필을 9월4일경 팩스로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A팀장은 빙상신임코치 3명의 지원자에 대한 프로필은 전혀 받아 보지 못했고, 빙상연맹이 채용공고, 심사위원회를 열어 평가한 체크리스트도 받아 보지 못했다고 17일 강력히 부인했으나 이 또한 거짓으로 탄로 난 것이다.


이에 앞서 A팀장은 17일자 본보 보도에 대한 해명을 위해 빙상경기연맹 K전무이사와 통화를 당부했고 K전무이사는 기자와 통화에서 이 같은 해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광주시체육회 A경기팀장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어떠한 기억도 없다”고 밝혔고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을 위해 19일, 20일 이틀에 걸쳐 10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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