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원은 14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9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의 포부를 밝히고 '깨끗하고 일하는 서울시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백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이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성 의원은 14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9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의 포부를 밝히고 "깨끗하고 일하는 서울시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의회는 청렴도 조사에서 2014년과 2015년 연속 2회에 걸쳐 꼴찌를 할 정도로 시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사건과 관련, 서울시 전체가 각종 비위루머에 휩싸여 비리척결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성 의원은 약 20년간 기초ㆍ광역의원으로 활동해오면서 단 한 번의 비리 구설에도 오른 적이 없는 자신의 청렴성을 강조, 깨끗한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서 의회 기능을 투명하게 공개, 청렴한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과 관련된 작은 비리라도 발생할 경우 곧 바로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정책보좌관제를 도입,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37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을 감사하고 파악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시의원 힘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동안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었다.
성 의원은 지난 주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정책보좌인력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별한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정세균 의장은 “우선 특별시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상황에 맞춰 검토될 사안으로 안다”며 “지방의원 정책보좌인력 도입 방안을 점진적으로 모색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 의원은 4선 중랑구의원을 역임하고 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서울시 지방자치의 산증인과 같은 풀뿌리 현장 정치인이다.
특히 지역봉사에 앞장서다 지역주민들의 천거로 중랑구의원이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성실과 소통능력이 뛰어나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제8대 서울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를 맡아 원만하게 시의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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