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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용선주 시스팬 게리 왕 회장과 면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캐나다 용선주 시스팬의 게리 왕 회장을 만나 용선료 조정을 비롯한 양사 협력 방안에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전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게리 왕 회장을 만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율협약에 의한 구조조정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시스팬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용선료 조정 등에 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양사 회장은 글로벌 트렌드인 해운사와 조선사가 선박 제작에 공동설계 및 표준화를 통해 값싸고 좋은 배를 만들어 공급할 수 있는 에코쉽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선박의 건조 및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스팬은 12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캐나다 컨테이너선 선주사다. 한진해운은 1만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시스팬으로부터 용선해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 양사는 용선료 조정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초 협상단을 구성해 용선료 조정 협상에 착수했으며 선주사들과 1차 협상을 마치고 대화와 협의로 용선료 조정과 지불 지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성수기 접어들면서 수익 확보가 중요한 만큼 선박 운영의 효율성 면에서 한진해운은 계선중인 컨테이너선 한 척도 없이 운영 선박을 전부 활용하면서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4일 조건부 자율 협약 개시 이후 13일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성공했다. 이후 용선료 협상을 비롯해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을 완료해야 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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