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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교감 ‘자동 승진’ 기준 수정…7명 이례적 탈락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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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감 승진시험 합격 기준을 일부 수정하면서 '교원 평정점수'만 잘 받으면 사실상 ‘자동승진’ 돼 온 교감 승진제도에 제동을 걸었다.


14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2016년도 유·특·초·중등학교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을 위한 면접시험(교감 승진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중등 공립 면접 대상자 375명 중 4명이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사립학교 중등 면접 대상자 중 2명이 탈락하고, 유,초등과 특수학교 면접 대상자 중에서도 1명이 탈락하면서 총 7명의 탈락자가 생겼다.

전체 면접 대상자에서 탈락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작년까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교감승진 탈락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탈락자가 나온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면접'평가가 사실상 승진 과정의 전부였던 관행을 없애고 동료 교사들의 '평가'도 추가 적용하면서 생겨난 결과다.

작년까지만 해도 교감 승진시험 대상자들은 면접관들과 10분가량 진행하는 면접 점수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60점만 넘으면 됐다. 동료 교원들의 ‘온라인평가’도 진행됐지만, 최종 점수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 교감을 뽑는 시험 기준이 너무 허술하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고,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이런 현장 의견을 수렴해 동료 평가 점수를 최종 점수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탈락자 중 상당수가 이번에 확대 반영 된 동료 교원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레 변경된 시험제도에 일부 탈락자는 온라인 교원 카페 등에 '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당함을 호소하거나, 도교육청에 '탈락한 이유를 알려 달라'며 항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처음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공정성 등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온다.”며 “앞으로 점차 보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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