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혼자 먹는 밥] 포트럭으로 부담 없이 캠핑 즐기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직 6월인데 날이 푹푹 찐다. 반바지에 샌들이 벌써 출현하면 앞으로의 긴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더위에 지치고 땀은 나지만 여름이 좋은 이유도 많다.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도 좋고 팥을 듬뿍 올린 팥빙수도 좋고 가벼운 옷차림도 좋고,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건 단연 캠핑이다. 사실 한 여름엔 너무 더워 힘이 들기도 하니 지금이 캠핑에 딱 좋은 시기이다. 그늘막을 쳐 놓고 햇빛을 피해 앉으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하지만 캠핑은 모든 걸 밖에서 직접 해결해야 하니 먹는 문제가 가장 골칫거리이다. 매번 저녁은 바비큐, 아침은 라면으로 메뉴가 정해져 지겹기도 하다. 지겨운 캠핑 식단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포트럭(potluck) 캠핑’을 시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포트럭(potluck)은 ‘pot'과 'luck' 두 단어가 합쳐져 쓰이는 말인데, 두 단어의 뜻 그대로 그 의미는 ’the luck of the pot(냄비의 행운)‘이었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음식을 들고 방문하던 것에서 생긴 말인데 현재는 파티 참석자들이 각자 음식을 한 가지씩 준비해 오는 것을 포트럭 파티라고 부른다. 이 포트럭과 캠핑이 만나 포트럭 캠핑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났는데, 같이 캠핑장에서 음식을 하거나 누군가 전담해왔던 캠핑요리를 각자 한 가지씩 준비해 오는 것이다. 한 가지만 준비하면 되니 부담도 없을뿐더러 여러 가지 음식을 맛 볼 수 있으니 준비할 게 많은 야외활동에 바람직한 문화가 아닌가 싶다.


많고 많은 요리 중에 친구의 것과 겹칠 일이 있을까 싶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미리 일어날 참사에 대비해 종목을 미리 정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원한 맥주 안주 준비에 당첨됐다면 번거롭게 볶고 지지고 하지 않아도 될 족발로 냉채를 만들어보도록 하자.


족발냉채
[혼자 먹는 밥] 포트럭으로 부담 없이 캠핑 즐기기 족발냉채
AD


재료(4인분)

족발 1팩(300g), 오이 1/2개, 양파 1/4개, 영양 부추 1줌, 풋고추, 홍고추 1/2개씩, 다진 땅콩 약간


냉채 소스 재료

연겨자 1, 간장 1, 설탕 2, 식초 3, 다진마늘 0.5, 소금 0.3, 참기름 0.5


만들기

▶ 요리 시간 15분

1. 족발은 슬라이스 된 것으로 준비한다.

2. 오이와 양파는 채 썰고 영양부추는 먹기 좋게 썰고 풋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3. 분량의 냉채 소스 재료를 섞는다.

4. 준비한 재료에 냉채 소스를 넣어 섞고 다진 땅콩을 뿌린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