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5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이들 희생자에 대한 전 세계적인 애도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별 없는 증오심의 표출”이라고 밝혔으며 교황청도 “살인의 어리석음과 분별없는 증오심의 표출 앞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리 모두는 깊은 공포와 규탄의 마음을 갖게 된다”고 성명을 내 이 같이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희생자 가족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하는 등 테러행위를 비난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어려운 시기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크렘린 성명을 통해 ‘야만적인 범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브뤼셀 연쇄 테러를 겪은 벨기에의 샤를 미셸 총리도 “올랜도 사건으로 이렇게 많이 무고한 희생자들이 생겨 너무 슬프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또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의 부모 출신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그 무엇도 민간인 살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규탄의 뜻을 나타냈다.
SNS와 온라인상에서도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올랜도를 위해 기도를, ’사랑이 치유다‘ 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추모 움직임이 나타났다.
가수 마돈나는 “올랜도에서 일어난 사건은 대단히 충격적”이라면서 “모든 희생자에게 내 마음을 전한다. 증오 범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동성애자로 알려진 영국 가수 엘튼 존도 트위터에 “총격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올랜도를 위해 기도”(#prayfororlando)를, “사랑이 치유다”(#loveisthecure) 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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