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 개발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국방종합대학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국방종합대학의 기본 임무는 동방의 핵대국, 군사최강국인 선군조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빛내여나가는 기둥감, 주체가 철저히 선 학술형 인재, 실천형 인재들을 더 많이, 더 훌륭히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지도에는 리만건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조용원, 유진 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달 9일 제7차 당대회가 폐막한 이후 국방 분야 관련 기관을 공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또 "(내가) 제일 애착을 갖고 중시하는 대학들 중의 하나"라며 "인민 군대의 무장장비현대화를 실현하고 첨단무장 장비들을 개발하는데 절실히 필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였으며 새로운 국방과학기술분야를 개척하는데서도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대학의 교수교양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수시로 보고받고 직접 풀어주겠다"며 "국방종합대학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실력있는 대학, 국방과학을 떠메고 나갈 핵심골간, 인재들을 키워내는 대학위의 대학, 세계일류급의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학교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에 인사하고 혁명사적교양실, 연혁소개실, 전시관, 도서관 등 시설을 돌아봤다. 이어 교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국방종합대의 전신인 국방대학은 김일성 주석 시기인 1964년 10월 세워졌다. 김 위원장이 국방대학을 국방종합대학으로 발전시켰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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