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발족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범부처 민·관협의기구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을 13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총괄위원회와 기준·제도, 인프라·기술, 인문·사회, 비즈니스의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총괄위원장은 최정호 국토부 2차관과 민간전문가인 황기연 홍익대 부총장이 함께 맡는다.

각 분과는 15~20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며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분야별 주요 현안 이슈를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에 나선다. 공개 포럼을 1년에 두 번 개최해 자율주행차에 관한 논의 저변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럼에는 총 60여개 기관에서 9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키로 했다. 자동차 관련 업계, 연구기관 뿐 아니라 보험개발원, 법제연구원, 카카오, 우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정호 차관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작사 뿐 아니라 구글·애플 등 첨단기술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고 각국 정부가 경쟁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포럼이 산·학·연 각 분야가 축적하고 있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모아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새로운 교통혁명시대를 준비하는 토론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날 발족식에선 ▲자율주행차 제도 및 정책 소개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도로 인프라 기술 ▲비즈니스 측면의 자율주행자동차 미래 등을 주제로한 발표와 패널토론 등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