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회장 "구글 내에서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수년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이 자율주행차 출시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규제 기관'을 꼽았다.
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 버지 등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이 "자율주행차 출시 시기를 알 수는 없다"며 "내부적으로는 수십년이 아니라 수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문제는 규제기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의 발언은 그동안 디트로이트나 실리콘밸리에서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기업들이 가장 큰 장애물로 '규제기관'을 지적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자율주행차 출시 초기에는 충분한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금까지 구글이 해왔던 주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총괄해왔던 크리스 엄슨은 자율주행차가 도심의 공간 낭비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는 24시간 부를 수 있고, 어디에나 주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은 마운틴뷰와 오스틴, 커클랜드, 피닉스 등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중이다. 상대적으로 샌프란시스코나 뉴욕과 비교해 주차에 친화적이고 개방된 공간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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