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에릭 슈미트 "한국 경제 둔화…유연한 규제 필요하다"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국회 테크토크 참석
슈미트 회장 "한국에서 다양한 실험 할 수 있도록 규제 만들어나가야"
'머신 러닝' 강조…"기술이 인간을 더 자유롭게 만들 것"


에릭 슈미트 "한국 경제 둔화…유연한 규제 필요하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가운데)이 민병주 의원(좌), 정호준 의원(우)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국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데, (정부는) 더 유연한 규제환경을 채택해서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이 한국인들의 창의성과 ICT 인프라, 교육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규제환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9일 에릭 슈미트 회장은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병주 의원과 정호준 의원이 주최한 '에릭 슈미트와 함께하는 테크토크'에 참석했다. 이날 민병주 의원과 정호준 의원은 구글이 개발중인 무인주행차, 한국의 규제환경, 알파벳 조직 개편 등에 대해 질문했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의 생산·제조 능력이 뛰어나지만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은 미국에 비해 규제의 유연성이 낮고, 한국에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예를 들면 특정 도시를 골라 다른 도시에서 시도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화해서 설명하자면 그동안 미국에서 발명이 이뤄지면 한국에서 제조하고, 중국에서 대량 생산하는 길을 밟아왔는데 앞으로도 그런 틀을 따르게 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제조와 생산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훨씬 더 유연한 규제환경을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인 컴퓨팅과 인터넷, 모바일의 시대를 지나 앞으로는 '머신 러닝'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신러닝이란 컴퓨터 알고리즘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슈미트 회장은 이를 '컴퓨터를 통해 인간이 더 똑똑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5년간 모바일 퍼스트가 화두였지만 변화 속도가 몇년간 더 빨라지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들이 산업과 사회를 바꾸어 나갈 것이며 머신러닝으로 인한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구글은 머신 러닝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무인주행차 '구글카'가 대표적인 사례다.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언어를 통역해주고, 사진을 보면서 일조량을 곧바로 계산하는 미래가 머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슈미트 회장은 "머신 러닝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더 똑똑하게 만들 것"이라며 "사진을 올리면 기계는 이것이 무엇을 찍은 것인지 알아차리고, 의사보다 더 나은 진단이나 분석을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머신 러닝 등 신기술이 도입될수록 지루한 업무는 기계가 대체하고, 인간을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 모델과 인재, 규율이 기계가 가져다주는 효율성과 만나면 긍정적인 미래가 전개될 것"이라며 "기술들이 지루한 업무를 대체하면 인간은 흥미롭고 창의력 넘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며 한국의 교육모델과 인재, 젊은이들의 속성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글은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해 기존에 수익을 냈던 검색, 안드로이드, 유튜브 같은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운영 외에 신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슈미트 회장은 조직이 바뀌어도 투자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사람들이 한번쯤 고민했던 문제일 것이고, 예를 들어 건강이나 교통, 통신, 통역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구글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이 있고, 시도하기 어려운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면 주주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며 "구글카가 어려운 사업이지만 이부분에서는 우리가 리더이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서비스가 '개인비서'처럼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구글이 스스로 더 똑똑해 지는 것"이라며 "구글이 미래를 예측하거나 누군가를 만날 때 주의사항 등을 조언해줄 수 있는 개인비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은 구글카와 구글글래스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제조는 파트너사에 맡기고,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핵심 역량은 소프트웨어와 파트너사이며, 구글카를 생산하는 시설을 자체적으로 만들기보다는 더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