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상주 상무 조진호 감독이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상주는 1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0-1로 졌다. 상주는 이번 경기까지 3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조진호 감독은 "아쉽다. 울산이 극단적으로 수비운영을 해서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 경기내용은 좋기 때문에 페이스를 그대로 끌고 나가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희망을 찾겠다"고 했다.
상주는 좋은 찬스들을 만들고도 마무리가 부족했다. 슈팅은 약했고 공격수들의 발은 무거웠다. 조진호 감독은 "박기동 선수가 무거워보였다. 전반전에 완벽한 찬스가 있었는데 못 넣은 점이 아쉽다. 문전에서 과감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수비지향적인 팀들을 만나면 더 속도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도 했다. 조 감독은 "후반전에 울산이 수비적으로 나와 빌드업을 빠르게 하면서 끌어올려서 경기를 했는데 울산이 또 내려서서 수비를 하는 것을 잘했다. 타팀들과 해도 빌드업이나 공격 루트를 포스트플레이, 문전 세밀한 플레이를 속도 있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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