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3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6승 3무 4패 승점 21이 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주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날 울산의 골문을 여러차례 두드렸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4승 2무 7패 승점 14로 7위를 유지했다.
홈팀 울산은 최전방에 이정협을 세우고 좌우에 코바와 한상운이 나왔다. 한상운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후 오랜만에 선발 투입됐다. 김승준은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을 소화하고 돌아온 후 첫 정규리그인 이번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상주는 박기동이 가장 앞에 서고 황일수, 조영철 등과 호흡을 맞췄다.
경기는 조용한 공방전으로 이어졌지만 상주가 조금 더 위협적인 골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상주는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기동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지만 높이 떴다. 전반 10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일수가 논스톱 슈팅했지만 골문 왼족으로 벗어났다.
울산이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가져갔다. 왼쪽에서 코바가 올려준 코너킥이 제종현 골키퍼 손에 맞고 반대편으로 향했고 기다리고 있던 하성민이 잡아두지 않고 바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는 전반 21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울산 수비진이 실책을 해 골을 헌납할 뻔했다. 이재성이 이기제의 패스를 받으려다 놓친 공을 뺏어 속공으로 이어졌고 박기동이 잡아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도 전반전 초반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울산은 뒤로 물러서서 라인을 좁게 유지하면서 상주에 맞섰다. 상주는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결정적인 슈팅들이 대부분 약했다.
상주는 변화가 필요하다 느껴 후반 10분 황일수, 박기동을 빼고 신영준괴 박준태가 교체 투입됐다. 상주가 공격하고 울산이 수비하는 상황이 계속 연출됐다. 후반 21분에는 울산의 왼쪽을 뚫은 박준태가 왼발 슈팅을 때려봤지만 김용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 23분 이재성을 빼고 강민수를 집어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25분 김태환이 수비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공을 몰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상주는 후반 28분 임상협을 추가로 교체 투입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주의 슈팅이 늘었다. 하지만 정작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아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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