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원의 두 번째 소년가장 김건희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권창훈에 이은 기대주, ACL서 두 골…내일 인천과 경기서 정규리그 첫 골 도전

수원의 두 번째 소년가장 김건희 김건희 [사진=수원 구단 제공]
AD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건희(21)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희망이다.

수원은 올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2승 7무 3패 승점 13으로 9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2승 3무 1패 승점 9로 G조 3위에 그쳐 조별리그 탈락하는 등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김건희의 성장을 보며 쓰린 속을 달랜다.


서정원 수원 감독(46)은 "권창훈(22)도 1년, 2년을 거쳐 3년차에 터졌다. 김건희도 시간을 가지면 분명히 성장할 선수"라면서 "시즌 전 겨울에 훈련량이 적어 걱정을 한 것에 비해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김건희의 활약은 반전에 가깝다. 김건희는 수원 18세 이하 유스팀 매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나와 지난 1월 20일 수원과 프로 계약을 했다.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김건희는 대학 졸업 후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쟈로 가려 했다. 수원과 입단 계약을 하고 1~2년 임대로 일본에서 뛰는 수순이었다. 신인 김건희가 당장 프로무대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기는 어렵고 일본에서 경험을 쌓은 뒤에 돌아오면 전력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수원은 이에 맞춰 2016시즌 선수 구성을 했다.


마지막에 방향이 틀어졌다. 김건희 가족들이 일본행을 반대했다. 나이가 아직 어린데 일본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수원에서 주전경쟁을 해보는 것도 가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됐다. 김건희도 마음을 바꿨다. 때마침 수원도 마땅한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없어 고민이었다. 김건희를 과감히 주전 공격수로 영입했다. 서정원 감독은 김건희가 동계훈련에도 늦게 합류해 조직력이 부족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중용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건희는 5월에 터졌다. 수원이 5월에 한 정규리그, ACL 포함 여섯 경기 중 네 경기에 나와 두 골과 도움 두 개를 기록했다. 5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 ACL 조별리그 6차전 경기에서는 상하이 상강(중국)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권창훈은 숨은 조력자다. 김건희는 권창훈을 친형처럼 따른다. 권창훈이 김건희의 매탄고 1년 선배로 프로 무대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두 선수는 성격도 진지하고 조용한 면이 같아 잘 통한다. 권창훈은 "김건희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잘 알고 있다. 갖고 있는 능력이 워낙에 좋다. 시간을 들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규리그 골이 없는 점은 아쉽다. 김건희는 K리그 클래식 일곱 경기에서 도움만 두 개 했다. 골은 앞으로 치열해질 주전경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수원은 2일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26)을 영입했다. 조나탄은 2015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서른아홉 경기 스물여섯 골을 기록해 득점왕과 MVP를 했다. 김건희를 위협할 경쟁자다.
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한다. 김건희는 K리그 데뷔골을 노린다. 그는 "공격수로서 골이 부족해 늘 아쉽다. 5월 활약을 계기로 한걸음 더 성장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