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체 주한 외교단을 서울 한남동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에는 오스발도 파딜랴(교황청대사) 주한 외교단장 등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와 국제기구 대표, 외교부 간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일상적 외교활동의 하나로 볼 수 있지만, 국제사회의 빈틈없는 대북제재 공조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회의 실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도 상영됐다.
윤 장관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결과와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한국과의 관계개선 증진을 위한 주한 외교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 장관은 환영사에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 등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 차단과 추가도발 억지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 등을 위한 주한 외교단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파딜랴 주한 외교단장은 답사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화해, 통일을 위한 한국민의 숭고한 염원에 공감한다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주한 외교단이 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정상외교를 통한 박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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