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 1억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금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지역 취약계층 495가구의 전기료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와 IC 녹지대 등으로 확대해 51곳에 28㎿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 연말까지 모두 116개소 54.9㎿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54.9㎿는 속초시 인구인 약 8만1000명이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60곳에는 모두 14㎿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휴게소 주차장 태양광 발전은 휴게소 차량의 주차 공간은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위에 지붕형태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2014년 남해고속도로 함안(순천방향)휴게소에 처음 설치됐다. 이 같은 방식은 평소 전기를 생산하면서 햇빛이나 눈·비를 막아주는 캐노피 역할도 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목표대로 발전용량 54.9㎿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면 연간 3만2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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