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로 2위 현대해상과 10.7%p차이…인터넷보험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자동차 보험 시장점유율 30%는 업계에서 '넘기 힘든 벽'으로 일컬어진다.손해보험사 중 자동차보험 사업을 하는 회사는 11개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30.3%(원수보험료 4146억원)를 기록, 30% 벽을 처음으로 넘었다. 2위 현대해상이 19.6%의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화재의 1분기 시장점유율(원수보험료 1조1647억원)은 29.6% 로 시장점유율 30%대의 진입을 예고했다. 지난 4월에는 원수보험료 4047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9.9%를 기록했다.
이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성과에는 CM(인터넷보험)이 있다. 당초 삼성화재는 2009년 진출해 원수보험료 573억원으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 꼴찌(10위)였다. 하지만 ▲2010년 1820억원 ▲2011년 3680억원 ▲2012년 5097억원 ▲2013년 6659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 나가다가 ▲2014년 8829억원 ▲2015년 1조2000억원 순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라섰다.
보험업계에서는 2014년 초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보험사의 TM(텔레마케팅) 영업이 중단되자, CM영업을 하는 삼성화재가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삼성화재와 달리 다른 보험사의 주력 채널은 TM이였는데 정보유출 사태로 영업을 못하게 됐고 삼성화재가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다모아를 통해 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 상품의 시스템 안전성과 가입편의성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고처리, 보상 서비스 등을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점유율 1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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