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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째 올해 최대 상승폭…금리인하 기대감 '솔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4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4%↑…개포 재건축 훈풍에 일반아파트도 크게 올라
금리인하 기대감·강남 재건축 분양성황에 "가격 상승세 지속될 것"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올해 최대 상승폭…금리인하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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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의 아파트값이 2주 연속 0.14% 올랐다. 올해들어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 일반아파트 가격이 강남 재건축 훈풍으로 올들어 가장 큰폭으로 올랐고, 재건축아파트 값은 0.43% 상승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은 0.14%로, 2주 연속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 개포지구 래미안루체하임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일반아파트 가격은 0.09%, 재건축 아파트는 0.43% 올랐다. 경기·인천(0.02%)과 신도시(0.03%)는 전주대비 상승률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강동(0.26%), 서초(0.24%), 강남(0.23%), 송파(0.18%), 양천(0.14%), 관악(0.13%), 성동(0.13%), 강북(0.12%), 동작(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시공사가 무상지분율을 낮추면서 사업이 일시 멈춘 둔촌주공1~4단지는 이달 추가 협의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1750만원까지 상승한 영향이 컸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15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압구정동은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오는 8~9월 주민공람을 앞두고 신현대가 최대 1억원까지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6%), 산본(0.05%),분당(0.01%) 지역이 상승했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2단지세경이 500만~125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의 경우 과천이 강남 재건축 강세의 영향을 받아 0.24% 올랐다. 이어 성남(0.14%), 광명(0.11%), 군포(0.10%), 구리(0.09%), 양주(0.08%), 부천(0.07%), 파주(0.06%), 하남(0.06%), 인천(0.01%)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용인(-0.04%), 광주(-0.03%), 오산(-0.03%), 평택(-0.02%), 안산(-0.02%) 지역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경기·인천은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 조정되면서 전주보다 소폭 둔화됐다. 신도시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0.03% 올랐다.


서울은 구로(0.22%), 강북(0.17%), 은평(0.16%), 관악(0.15%), 광진(0.15%), 용산(0.15%), 도봉(0.10%) 지역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구로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개봉동 두산 전세가격이 1500만원, 고척동 동아한신이 최고 9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서초는 이주가 예정된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와 잠원동 한신2차의 전세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0.13% 떨어졌다. 노원(-0.01%), 강서(-0.01%)도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15%), 산본(0.08%), 중동(0.04%), 분당(0.02%), 일산(0.01%) 지역이 상승한 반면 판교(-0.04%), 동탄(-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양주(0.15%), 부천(0.12%), 의정부(0.09%), 오산(0.07%), 과천(0.05%), 고양(0.03%), 수원(0.03%) 지역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의 경우 미사지구에서 오는 9월까지 9000여가구의 입주물량이 대기하면서 0.23% 하락했다. 구리(-0.06%), 광명(-0.06%), 평택(-0.04%), 용인(-0.04%)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만에 0.25% 인하한 1.25%로 결정하면서 매매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나는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일반아파트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양천구 목동과 과천 일대 노후 단지들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중이다.


이미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강남발 재건축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 영향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과 개포지구에 예정된 분양 결과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국지적으로 가격 하락 지역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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