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듯한 구조로 만들어져…지리적 강점 이용해 새로운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기대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우리 전통 국악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전문 공연장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종로구 돈화문 건너편에 '서울돈화문국악당'을 만들어 9월부터 정식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 한옥 형태의 국악당은 연면적 1773㎡에 지하3층~지상1층 규모로 지어졌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듯 한 구조로 만들어져 한옥의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정식 개관에 앞서 다음달 23일까지 공연축제도 개최된다.
특히 창덕궁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1층에 안마당을 설치해 야외에서도 국악 공연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시는 국악당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악당이 세워지는 돈화문 근처에는 '돈화문 민요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12월에 착공해 2018년 건립된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전통 문화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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