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WME-IMG가 중국 최대 인터넷·게임업체 텐센트,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들이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수일 내 공식 발표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WME-IMG에 소속된 스포츠 스타와 영화배우, 모델 등이 중국에서 행사를 갖거나 스폰서십·광고계약을 맺을 때 관련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또 이들은 중국 내 유명인들과도 계약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WME-IMG의 중국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 연예·광고업계를 세계에 소개하는 역할도 도맡게 되는 셈이다.
중국의 자본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집어삼키면서 양국간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밀착하고 있다. 최근에는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탕 미디어파트너스가 미국의 영화 투자회사이자 판매대행사인 IM글로벌을 인수했으며, 올해 초에는 완다그룹이 영화 제작사인 레전더리픽쳐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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