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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테슬라에 ESS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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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대했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아니지만 테슬라와 ESS 사업에서 협업하며 향후 테슬라가 추진 중인 '기가팩토리', 급속 충전소 '슈퍼차져' 등으로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8일(현지시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SDI가 테슬라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전기차용 배터리는 파나소닉용이 독점 공급하지만 ESS 시장에선 삼성SDI 배터리를 쓰고 있다고 확인해준 것이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 외에도 가정용 '파워월'과 직장용 '파워팩' 등 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발전량이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 장치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ESS 배터리가 사용된다. 올해 1분기 파워월은 2천500여개가, 파워월은 100여개가 팔렸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테슬라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협약을 끝냈지만 아직 제품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SDI는 테슬라와 파워월 ESS 제품 배터리 납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테슬라는 자사 배터리 공급사들에 대한 추측성 보도에 공식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 테슬라 개발 거점에 삼성SDI 배터리가 배송된 사실이 알려졌고, 더 이상의 추측성 보도를 막기 위해 사실 관계를 확실히 정리한 셈이다.

한편 삼성SDI의 주가는 전일 8% 이상 빠졌으나 테슬라에너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9일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SDI의 주가는 테슬라 공급설이 알려진 후 연일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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