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천웨인의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공은 왼쪽 관중석 2층 난간을 맞혔다. 비거리 128m.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두 경기만이자 시즌 열한 번째 홈런이다.
그는 2회말 무사 1루 때 첫 타석에 나와 투수 앞 땅볼을 치고 출루한 뒤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커트 스즈키가 우익수 앞 안타를 터트려 득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3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홈런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7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쪽 안타로 다섯 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0(173타수 38안타)으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4-5로 뒤지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두 점을 보태 7-5로 이겼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나와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8에서 0.292(89타수 26안타)로 내려갔다.
그는 메이저리그 대표 강속구 투수인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1회말 무사 2, 3루에서 2구째 시속 156㎞ 싱커를 밀어내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역전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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