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이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1.50%)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7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1개 기관 102명(외국계 7개 기관, 8명) 중 79.4% 동결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및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 등이 여전하다"면서도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저성장 장기화 등 경기 하방 리스크 등이 금리인하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전망BMSI는 110.8로 전월(108.6)대비 2.2포인트 상승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BMSI는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국내 성장률 부진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인하 기대 선반영으로 낮아진 금리 레벨부담과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가 BMSI는 88.2로 전월(103.8)대비 15.6포인트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6.3%가 물가 보합수준(0.9%~1.1%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1%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12.7%로 전월대비 7.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78.4를 기록해 전월(99.1)대비 20.7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62.8%가 환율이 보합수준(1170.3원~1195.5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환율 상승(1195.5원 초과) 응답자 비율은 29.4%로 전월대비 15.1%포인트 상승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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