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한국의 공기질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결론 내렸다.
NASA연구팀은 지난달 2일부터 오산 미군기지에서 연구용 항공기 DC-8 외의 3대의 비행기, 위성 5대, 해양연구선 2대, 15개국 290여 명의 과학자를 동원해 한반도 대기 상황을 관측 중이다.
연구원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공기오염이 위험수준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수준이 '좋음'인 날에도 먼지 띠가 그대로 드러났다.
JTBC 보도에 따르면 NASA 공동 프로젝트 연구원 알렉스 탱은 "한국의 대기질이 이렇게 안 좋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벤자민 널트는 "며칠 내내 빌딩이나 언덕도 잘 보이지 않았다"라고 심각성을 알렸다.
NASA 랭글리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비행을 통해 관측한 결과 서울 지역의 오염 수준이 매우 심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중 2차로 생성되는 오염 물질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때문에 NASA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제대된 것인가 지적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주 NASA의 한국 대기질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 2차 오염 물질에 대한 부분이 빠진 대책을 가지고 나와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공기질 순위 OECD 180개국 중에 173위이며 중국과 일본으로 받는 영향도 크고 국내 자체 생성이 만만치 않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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