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여름은 폭염특보가 빈번하게 발효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고령자 및 어르신들이 여름나기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특보 발령기준은 6~9월에 최고기온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주의보가,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 경보가 발령된다.
이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홀몸 어르신 등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하는 등 대응책에 나섰다.
특히 구는 폭염 특보시 무더위쉼터 운영을 연장하면서 건강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 158개소 운영, 폭염시 대피장소로
동작구 무더위쉼터 수용가능 인원은 최대 1만1330여명이다. 어르신들의 접근이 용이한 경로당 132개, 동주민센터 15개, 복지관 8개, 민간시설 2개, 구청민원실 1개소 등 총 158개소가 쉼터로 지정됐다.
구는 무더위쉼터 가동에 앞서 냉방기 보유현황 등 시설 점검도 마쳤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오후 6시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폭염특보 기간 동안에는 동주민센터 15개소를 비롯한 복지관 8개소, 구립경로당 4개소 등 모두 27개소가 연장 운영된다. 평일은 야간 9시까지 운영되며 토·일·공휴일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폭염 취약한 홀몸어르신 세밀하게 관찰
또 노인복지담당, 홀몸어르신 생활관리사, 자원봉사자 등 재난도우미 85명을 활용, 폭염 발효시 폭염에 취약한 홀몸어르신들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도록 할 계획이다.
재난도우미 이복희씨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경우 관리하고 있는 홀몸어르신 및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확인과 건강체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 김종섭 어르신청소년과장은 “홀몸어르신 및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함으로써 폭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은 물론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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