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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강화’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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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 보건복지부, 서울시, 자치구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6월2일 소위 ‘보육청’ 사업으로 불리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강화’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구청 대강당에서 열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서울시 및 자치구 보육담당자와 관내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행은 ▲홍보영상 상영 ▲사업소개 ▲보육관계자 음악공연 ▲질의응답 순이다.


이번 설명회는 제도에 대한 중앙정부와 서울시, 다른 자치구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동작에서 주도하는 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육청’은 유치원에 교육청이 있듯이 구 차원에서 어린이집을 위한 중심기관을 만든다는 취지로 기존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을 대폭 강화해 새롭게 만든 개념이다.


구는 지난 2월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기능강화팀을 신설, 3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구립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승진과 전보체계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구는 설명회를 통해 다른 자치단체와 ‘보육청’ 사업 콘텐츠를 공유, 상호 협력, 선진 보육정책이 확산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장으로 승진할 기회 열려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승진과 전보체계를 구축한 것은 그야말로 파격이다. 누구든지 내부 시스템에 의해 원장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보육교사는 주임교사로 승진할 수 있고 또 주임교사로 5년 이상 근무하면 선임교사로 승진이 가능하다.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강화’ 설명회 개최 2월15일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신규 보육교사를 포함한 승진과 전보 대상자들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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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교사는 원장 공개 채용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 승진인사가 보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는 지난 3월 시범적으로 5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 주임교사로 승진한 비둘기어린이집 강민영 보육교사(27·여)는 “승진 자체가 생소한 경험이었다”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까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보육교사가 즐거워야 아이들이 행복하다


구가 추진하는 새로운 보육정책은 ‘보육교사가 즐겁게 일하는 직장 만들기’에서 시작됐다. 격무에 시달리는 보육교사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보육교사의 격무를 덜어주기 위해 인력수급부터 챙겼다. 구는 그 동안 어린이집에서 개별적으로 채용·관리해 온 보육교사를 올해부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통합관리하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교사를 상시 모집 중이며, 직원이탈에 따른 수급관리를 위해 보육교사 인력풀도 구성할 계획이다.


보육교사의 처우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보육교사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정신건강증신센터와 협약해 우울증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더불어 자격증 취득 등 교육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우수 보육교사에게는 연1회 이상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할 생각이다. 올해는 15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추진 중이다.


구는 행정력을 보육에 집중하기 위해 어린이집 위탁운영도 확대한다.


올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11개의 구립 어린이집을 추가로 위탁, 향후 신규시설도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시설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점차적으로 위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7월 신대방2동 신청사에 개원하는 ‘맘스하트 카페’는 부모를 위한 공간이다. 부모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육관련 강좌를 수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앞으로 보육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맘스하트 카페’를 지역사회 주민들의 보육네트워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동작구가 ‘보육청’ 개념을 내세워 공보육을 강화한 데에는 미래세대에게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기 위한 지자체의 고민이 담겨 있다.


보육환경 개선이 보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보육의 질적 향상이 보육의 공공성 강화로 연결돼 결국 기회의 균등을 공고히 하자는 취지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의 질을 높이고 공공성을 확보하는 일은 미래세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보육에 대한 동작의 고민들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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