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7일 중앙일보는 '2017 대선을 묻다' 코너에서 안 대표와 인터뷰를 한 내용을 게재했다.
안 대표는 '문 전 대표를 만나면 다른 말이 나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다른 정치인과의 관계에서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해 문 전 대표에게도 원인이 있음을 암시했다.
문 전 대표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나는 사업도 하고 대학 교수도 했고, 지금 정치를 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일에서 나름 성과를 냈기 때문에 소통에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안 대표가 문재인 후보를 전력을 다해 돕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의견에 대해서 안 대표는 "우선 후보를 양보했다. 전국 유세를 46차례나 다녔고 합동 유세도 3번이나 했다"라며 "그런데 대선 때 제가 열심히 다닌 것에 대해서 문재인, 박근혜 후보가 주인공이니까 언론에 보도가 안됐다. 선거 끝나고 제대로 알렸어야 하는데 선거 패배 때문에 상실감이 큰데 제가 '그 때 열심히 다녔어요'라고 말할 수 없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열심히 설명하지 않은 탓이 크다. 지금까지 했던 업들과 정치의 근본적 차이 중 하나가 정치에는 적극적으로 왜곡하는 상대방이 있다는 것이다. 진실을 열심히 이야기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왜곡하는 상대방이 진실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