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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교사 성폭행’에 공분…네티즌, 신안군청 홈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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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교사 성폭행’에 공분…네티즌, 신안군청 홈피 점령했다 신안군 홈페이지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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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전남 신안군 섬 주민 3명에게 성폭행 당한 20대 여교사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이 신안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신안 군청 홈페이지 군민 참여 게시판에는 3일부터 여교사 성폭행과 관련된 글이 올라오기 시작해 현재는 200개가 넘었다.


박모 씨는 "내 평생 이 동네는 갈 일이 없을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한 사람의 인권과 인생이 처참한 지경에 처했는데 관광객 걱정하고, 그동안 쉬쉬한 짐승들이 서식하는 곳. 나는 인간이기에 절대로 안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모 씨는 "신안군에 정의롭고 의로운 사람이 있긴 한가?"라며 비판의 글을 올렸다.


성폭행 사건에 대해 신안군 주민들이 인터뷰를 한 내용이 사태를 더 악화시킨 듯하다. 한 주민이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관광 사업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어처구니없는 우려와 학교 이미지를 걱정하는 모습에 분노했다.


한편, 전남 목포 경찰서는 지난 5일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로 2명의 학부형과 1명의 마을 주민을 구속했다. 현재 우발적인 범죄였는지 공모한 것인지를 두고 집중 수사 중이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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