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5월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은 가능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6일(미 동부 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필라델피아의 국제문제협의회에서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과 관련한 연설에서"5월 고용지표는 향후 전망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면서도 "현재 노동시장에서 공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 일자리(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5월 한 달 동안 3만8000개밖에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4월에는 12만3000개가 늘었으며 월가의 예상치는 16만 개 정도였으나 대폭 축소된 셈이다.
옐런 의장은 일자리 감소에 대한 충격보다는 노동 여건이 나아졌다는 점에 대해 주목했다. 지난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5센트(0.2%) 상승한 25.59달러를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물가상승률 역시 목표치인 2%에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한 상태(on track)"라며 "금리인상 조정을 위한 각도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의 발언에 따라 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상승했으며 다우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도 각각 0.3%, 0.1%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는 0.4% 떨어진 달러당 1.4454를 기록했으며 유로는 0.1% 올라선 1.1377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옐런 발언 이후 떨어졌으며 금 선물은 상승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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