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긴급 업무보고에서 밝혀…'메피아' 용역업체 직원과 다른 연봉 받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문제원 수습기자] 서울메트로가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유지 관리 용역을 맡은 은성PSD 등에 실제 혼자서 근무하고도 서류에 2인1조로 허위 기재하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3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긴급 업무보고에서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직무대행)은 "조작하라고 지시한 바 없고 공기업은 이런 조작을 할 수가 없다"며 "서울메트로가 조사를 해보니 그 결과 1인이 작업을 해놓고 일지에 2명이 기록돼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질의를 통해 "은성PSD 등 용역업체로 전적한 직원은 업체에서 근무하는 기존 직원과는 다른 연봉 체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회사를 옮긴 전적자의 연봉이나 수당이 (용역업체가 아닌) 서울메트로 수준으로 받도록 돼 있다"며 "다른 직원들과는 다른 연봉 체계"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존 자격증을 갖춘 직원과 메트로 전적자들 간 임금 격차 문제가 많았다"며 "전적자 대우 때문에 현장에서 일 안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1, 2급 간부에 대한 취업 제한을 할 수 있는지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직무대행)은 "2007년부터 경영 효율화 추진하면서 1000명 정도를 줄이면서 민간 위탁 사업을 실시하다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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