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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후 2년 간 필요한 정보 담은 '아빠수첩'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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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초보 아빠수첩 이달말 배포 예정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아내가 임신 3개월이에요. 입덧이 심한데 제가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아이가 밤에 잘 자지 않아 아내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보 아빠들에게 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초보 아빠수첩'이 이달 말 첫 선을 보인다. 출산 전 10개월부터 출산 후 1년 동안 아빠가 해야 할 내용이 담긴 아빠수첩은 이달 말부터 산모수첩과 함께 모든 출산부모들에게 배포된다.

여성가족부는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아빠수첩 역시 부모교육의 일환으로 예비 부모들을 위한 것이다. 막연하게 다가오는 아빠의 육아를 보다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여가부 관계자는 3일 "출산 전후 시기는 부모가 육아에 대한 욕구가 가장 강하고 또 교육이 필요한 때"라며 "아빠수첩을 통해 아빠가 육아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긍정적으로 이해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수첩은 60쪽 정도 되는 소책자 형태다. 출산 전후 2년으로 내용이 나뉜다. 아내가 임신한 10개월 동안 할 수 있는 '아빠표 태교'와 출산 후 1년 동안 각 개월 별로 아빠의 역할과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 3일 동안 아빠가 해야 하는 일, 분만실에 가지 못할 경우와 갔을 경우에 따른 행동, 산후 우울증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아울러 기저귀 갈기, 이유식 먹이기, 목욕시키기 등 아빠들이 가장 많이 하는 육아에 대한 방법도 소개된다.

아빠의 생생한 경험을 살리기 위해 육아 관련 블로그 운영자 2명의 제언도 받았다. 수첩에는 현재 예비 아빠의 육아 참여도를 알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마련됐다. 출산 전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를 같이 가거나 육아용품을 함께 구매하는지에 대한 여부 등이다. 아빠가 육아로 인해 지나친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기 돌아보기'란 코너도 제공된다. 여가부는 내년엔 아빠수첩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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