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퍼팅과 어프로치 샷에 주력, 연습장에서는 실전 클럽 사용 순서대로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마추어골퍼가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실제 연습에 충실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짧은 시간을 투자해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실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골프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 연습을 병행하는 게 팁이다. 30분만 투자해도 스코어를 확 낮출 수 있다.
핵심은 쇼트게임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대목이다. 일단 연습그린을 최대한 활용한다. 컨시드를 받기 애매한 거리인 1.5m에 집중한다. 4개 가운데 3개를 홀에 넣었다면 마무리해도 좋다. 퍼팅 스트로크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각각 두 차례씩 진행한다. 공을 컨택하는 감각과 그린 스피드를 체크한다. 2번 모두 'OK' 거리에 붙었다면 그린에서 철수한다.
이후 드라이빙레인지로 이동한다. 여기 아마추어골퍼들의 오류가 있다. 대부분 웨지로 시작해 쇼트아이언, 미들아이언, 롱아이언, 하이브리드, 우드, 드라이버 순으로 샷을 점검한다. 시간이 없는 골퍼는 7~8번 아이언 이후 곧바로 드라이버를 잡는다.
미국의 교습가 제이슨 거스의 연습법을 소개한다. 드라이버와 웨지,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 드라이버와 5번 아이언, 드라이버와 하이브리드, 드라이버와 3번 우드 순이다. 실제 필드에서 클럽을 사용하는 순서와 비슷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인 셈이다. 당연히 연습에 그치는 게 아니라 머리속으로 홀을 그려가며 샷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 단계에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점이 있다. 견고한 샷을 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잡았던 클럽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다. 모든 샷에서는 평소와 똑같은 프리 샷 루틴을 한 뒤 클럽을 휘둘러야 한다. 필드에서도 긴장감을 줄이고, 일정한 템포와 리듬을 얻기 위해서다. 이 훈련을 모두 끝낸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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