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소속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2일 삼성그룹의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계획 철회설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삼성이 당초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 정동영·조배숙·유성엽·김광수·이용호·김종회 의원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 7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있는 삼성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새만금 지역 신재생에너지 용지에 7조6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며 전라북도, 정부와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내수부진과 세계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좌초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소속 전북지역 의원들은 "새만금은 기업의 기회이자 대한민국의 기회, 전북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도민들은 1억2000만평의 땅,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새만금의 내부개발에 삼성의 역할에 대해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5년간 전혀 이뤄지지 않은 후속조치에도 믿음과 신뢰로 삼성을 기다려온 전북도민과 국민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책임있는 삼성의 모습을 기대하며 약속대로 과감하게 실천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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