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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세돌 시계', 출시 3주만에 단종?…직원의 착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이세돌 시계로 주목받은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LG전자, 출시 3주만에 생산 중단됐다고 안내
제품 결함? 흥행 부진? 의견 분분
알고보니…고객센터 직원의 착오라는 설명


LG '이세돌 시계', 출시 3주만에 단종?…직원의 착오?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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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전자가 내부 부서 간 의사소통이 안 돼 출시된 지 3주밖에 안된 제품을 단종 됐다고 안내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빚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온라인 고객센터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고객들에게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이 지난 4월 말부터 생산이 중단됐다고 안내했다.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지난 4월 7일 출시된 스마트워치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의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착용하면서 '이세돌 시계'로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초로 구글의 웨어러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로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지원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LTE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등이 가능하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자체적으로 통화기능을 지원하면서 제품은 출시 초반 하루에 500대 이상 판매, 한 달여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국내와 글로벌 시장 동시에 제품을 출시하다보니 일부 이동통신사에서는 초도 물량이 완판,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이 LG전자 고객센터에 제품 공급 일정에 대해 문의하자 LG전자 측에서는 "4월말 생산이 중단됐다"고 대답했다.

LG '이세돌 시계', 출시 3주만에 단종?…직원의 착오?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착용하고 있는 이세돌9단(사진=구글)


LG전자가 단종 배경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해 11월 해당 모델이 미국에서 출시됐다가 하드웨어 결함으로 인해 일주일만에 판매가 중단된 일도 있어서 이번에도 제품 문제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또 삼성전자의 기어S2나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선보인 루나워치에 비해 출고가가 높아 판매가 부진해 단종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품의 출고가는 45만1000원으로 이동통신3사의 공시지원금에 추가보조금까지 받아도 27만~30만원을 내야한다. 여기에 통신요금으로 매달 1만1000원도 지출된다.


하지만 해당 모델은 현재 정상적으로 생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LG전자의 고객센터 담당 직원이 해당 모델이 단종된 것으로 착각해 일어난 해프닝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이 내용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으며 시정조치를 했다"며 "제품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계획된 일정에 맞게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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