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만614대, 해외 19만5985대
국내에서는 신차와 주력 RV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19.0% 증가
해외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 불구, 해외생산 분 판매증가로 감소폭 최소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 5월 국내 4만7614대, 해외 19만5985대 등 총 24만359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차와 주력 레저용차량(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고 해외생산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인한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1~5월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22만4244대, 해외 96만6130대 등 총 119만 374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가동이 시작된 멕시코 공장은 K3를 올해 약 10만대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K3의 판매로 기아차 해외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 기아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4만7614대를 판매했다.
5월 국내 판매는 올해 초에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 244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676대가 판매되며 단숨에 기아차의 주력 차종이자 국내 RV 시장의 간판 모델로 자리잡았다.
니로는 사전계약 1500대를 포함해 누적계약 대수가 9000대에 이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으며 RV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기아차의 판촉 강화에 힘입어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4669대(구형 포함)가 판매됐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38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가 올해 초에 내놓은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기아차 RV 차종의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30.5% 증가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3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7988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5.1% 증가한 4791대가 판매됐다.
1~5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 판매 실적은 22만4244대로, 19만7572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해외 판매= 기아차의 5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7만9185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6800대 등 총 19만59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국내 공장 생산분이 전년 대비 17.4% 감소했지만 슬로바키아 공장 등 해외 3개 지역의 해외생산분 판매가 모두 증가했으며 멕시코 공장까지 가동이 개시되며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기아차의 5월 해외생산분 판매는 슬로바키아 공장과 중국 공장의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와 미국 공장의 쏘렌토 판매 확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가 총 5만208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K3, 프라이드가 각각 2만3868대, 2만3203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구형 포함)
1~5월 기아차의 누적 해외 판매 실적은 96만6130대로 106만7951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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