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탁 업계 최초로 코스피 상장 추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자산신탁이 부동산 신탁 업계 최초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부동산 신탁 전문 기업 한국자산신탁㈜(대표이사 김규철)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일 발표했다.
2001년 설립된 한국자산신탁은 차입형토지신탁, 담보신탁 등 다양한 부동산 신탁 업무와 리츠 자산관리회사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주요 영위 사업인 부동산 신탁업은 부동산에 대한 개발, 관리, 처분 기능을 신탁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이는 신탁법상 규정된 신탁재산에 대한 강제집행 금지 원칙 등의 법리에 기초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부동산 신탁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 인가, 최저 자본 100억원 이상 등의 진입 장벽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1개사만이 과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1분기 신탁수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1%(509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85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는 “부동산 신탁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신용을 제공하는 기능과 역할을 부여 받고 있으므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한국자산신탁은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현금 유동성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자산신탁의 공모주식수는 2729만7345주, 희망공모가는 주당 9100원 ~ 1만300원, 공모 예정금액은 2484억원 ~ 2812억원 이며, 오는 6월 23일 ~ 2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6월 30일 ~ 7월 1일 청약을 받아 7월 중에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은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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