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시민단체들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가 명백한 타살이라며 정부와 서울시 등이 구체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1일 오전 노년유니온,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4개 시민단체들은 서울 광진구 구의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용역업체직원이 열차에 끼여 숨진 사고는 하도급구조와 인명 경시 행정이 빚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메트로가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참사를 당한 청년 노동자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고 있다"며 "서울메트로는 하청업체의 인력 증원 요구를 묵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영체제 도입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인력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예산을 배정하고 국민안전처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는 시민단체 서울노동광장이 '스크린도어 19세 청년 노동자 추모 및 비정규직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