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 문제원 수습기자] 서울메트로는 28일 2호선 구의역 사건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음은 정수영 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스크린도어 운영 관련 자회사 결정 이번 사고 때문인가?
▲지난해 강남역 사고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용역사가 안전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왔기 때문에 메트로 자회사로 만들어 안전을 확보할 것이다.
-서울메트로가 가장 잘못한 부분은 무엇인가?
▲2인 1조 작업이 됐어야 하고 보고 체계가 확실히 됐어야 하는데 관리 측면에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민간업체라고 안전 관리 소홀했다고 말했는데, 현장에 공익근무요원이나 역무원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역무원은 3명 근무하고 있었다. 1명은 역무실 안에 있었고 2명은 순회하고 있어서 현장엔 없었다. 어디 있었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 다만 이번처럼 2인1조로 근무했어야 하는데 책임이 있다. 조금 더 안전을 강화했어야 하는데 소홀했다. 사회복무요원은 당시 배치돼 있지 않았다.
-스크린도어 고장 난 것 몰랐나?
▲역은 알고 있었다. 근데 어떤 고장인지는 몰랐다. 관리를 역에서 하지만 작업을 하러 오시는 분이 어떤 작업 하는 지도 모른다. 유지보지 업체에서 수리하러 오면 그 때부터는 유지보수 회사에서 한다.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
-스크린도어는 어떤 고장?
▲계속 열려 있던 것은 아니고 간간히 열차 들어올 때 센서 오동작 등으로 문이 열리는 문제 있었다.
-열차 운행 중단 안했던 것은 왜?
▲원래 그 작업은 끝난 다음 하는 게 원칙인데, 지금 열차가 운행 중에 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그럼 전자운영실에 통보를 해주면 다시 관제소로 통보를 해준다. 정 필요하면 뒤에 열차 정지 시켜놓고 센서 수리 얼마 안 걸리니까 고치면 되는데 그게 안됐다. 작업하시는 분들이 전자운영실에 통보를 안 해서 우리가 몰라서 그게 안됐던 거다. 3자 대면을 하던지 더 확인해봐야 한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는 그렇다.
-협력업체 용역 직원 작업하러 오면 어떻게 승인해서 들어오나
▲절차에 따르면 작업하러 오면 전자운영실 가서 통보를 하고 지금 고장이 났는데 점검하려면 들어가야 한다 승인해달라고 한다. 그럼 전자운영실에서 관리실로 통보해서 작업해야 하면 열차를 세운다. 그 다음 작업해야 하는데 관제소에서 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그 절차를 못한 것이다. 저희도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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