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메트로는 2호선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31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정수영 안전관리본부장은 사과문을 통해 "사고의 원인은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가 주된 원인"이라며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하고 이 자리에서 재발방지 대책을 다시 논하는 것이 송구스럽고 부끄럽지만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정비시 2인1조 작업규정 및 PSD정비 관리감독 강화 ▲자회사를 통해 직영에 준하는 수준의 전문성 제고 ▲스크린도어 관제시스템 구축 ▲처리예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번 사고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뉘우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유족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며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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