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경제·환경·안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내 컨트롤타워가 부재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에 우리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게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경제에 대한 걱정, 그 다음에는 환경에 대한 걱정, 셋째는 안전에 대한 걱정"이라며 "정부는 이문제 대해서 간헐적으로 어떤 시책을 내놓을 거 같은 인상을 주지만 세 분야 모두 진척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만 해도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아직도 정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고, 미세먼지 관련해서도 환경문제로 논의만 있을 뿐이지 별다른 진척 보이지 못하고, 국민 안전문제도 스크린도어 사건 같은 것들을 보면 국민 안전과 관련된 모든 측면에 대해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의구심 금할 길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게 각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부처간 전혀 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부내 컨트롤타워가 없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매일매일 생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국민이 세금 내고 제대로 관리해달라는 것인데 정부 자세가 부실한 게 아닌가 하는 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현재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인해 부재중이다. 정부가 마치 정권 말기에나 나타나는 현상처럼 부처 간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과연 총리실은 이런 때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총리가 직접 나서서 미세먼지 문제, 구조조정 문제, 안전 문제에 대해 착실하게 챙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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